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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준비/공인중개사 시험 준비

공인중개사 시험... 객관식 절대 평가 시험이라는 걸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by 올바른 부동산 2023. 1. 9.

풀기와 찍기

 

혹시 객관식 절대평가를 주관식 상대평가로 공부하지 않나요?

 

 공인중개사 시험은 객관식 절대 평가 시험입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특징 2가지가 있습니다. 객관식 시험이라는 점과 절대평가 시험이라는 점입니다. 이 특징만 정확히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知彼知己 百戰不殆)'라고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위태롭지 않은 겁니다.

 

그런데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제로 공부할 때는 학창 시절 때 버릇으로 주관식 상대평가 방식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문제를 풀때 조차 상대평가 방식으로 문제를 푸는 경우도 너무 많습니다.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결국 이 문제로 인하여 합격에 어려움을 겪는 겁니다. 

 

  1) 객관식 

 

 공인중개사 시험은 객관식 시험이므로 쓰면서 공부하는 거보다 소리 내서 읽으면서 공부하는 게 유리합니다. 그리고 사실 관계에 대해서만 정확히 알면 됩니다.  만약 주관식 시험의 경우라면 실제로 써봐야 하고 심도 있게 이해를 해서 논리를 세워야 하지만, 객관식 시험은 한 가지 사실에 대하여 정확히 '맞다'와 '틀렸다'만 구분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 외는 전부 '모른다'가 되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맞다'와 '틀렸다'가 정확해야 합니다. '맞는 거 같은데', '틀린 거 같은데'는 전부 '모른다'입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수험 생활 내내 '모른다'를 줄여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절대평가 

공인중개사 시험은 절대평가 시험입니다. 보통 우리들에게 시험이라 하면 학창 시절에서 학교시험과  수능시험 같은 경우가 (일부 과목 제외) 가장 익숙합니다. 근데 이 시험들은 상대평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치르는 대다수의 시험은 거의 상대평가 시험입니다. 아마 운전면허 시험 정도가 한 번쯤 경험해볼 수 있는 절대평가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에서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상대평가 시험과 절대평가 시험에서 난이도 '상'에 해당하는 문제는 어느 시험이 더 어려울까요? 정답은 절대평가 시험입니다. 절대평가 시험의 경우 난이도 '상'에 해당하는 문제는 거의 누구도 풀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절대평가 시험에서 난이도 '상'의 문제는 합격과 무관합니다. 

 

 왜냐하면, 상대평가 시험의 경우 공부를 한 사람과 안한 사람에 대한 변별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한 사람은 풀 수 있고 공부를 덜할 사람은 풀 수 없는 문제로 전체 문제를 배치해야 0점부터 100점까지 순서를 정하고 커트라인을 통과한 경우 합격하는 평가방식입니다. 즉 변별력을 위하여 어렵지만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는 겁니다. 따라서 상대평가 시험은 한 문제라도 더 풀어야 하는 시험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절대평가 시험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난이도 '하'와  난이도 '중'의 일부 정도만 알면 되고, 그 문제만 풀어서 60점만 받으면 합격하는 시험입니다. 

 

 

쉬운 것만 풀어도 합격한다??

NO!!   쉬운 걸 맞춰야 합격합니다 !!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하면서 자주 듣는 말 중에  '쉬운 것만 골라서 잘 풀면 합격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들으면 너무 당연한 말처럼 느껴집니다. 시험지 받아서 읽어봐서 알면 풀고, 아니면 다음 문제를 푼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정말로 큰 착각입니다. 

 

 우선 첫 번째 실수는 읽어보고 쉬운 문제인지, 어려운 문제인지 판단하는 케이스입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40문제를 50분 안에 풀어야 합니다. 정확하게는 80문제를 100분안에 푸는 시험(부동산학개론, 민법 / 중개사법, 공법) 과 40문제를 50분 안에 푸는 시험 (공시세법)으로 나뉘어 집니다. 각 시험 과목은 별도의 전략으로 시간배분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40문제를 읽어보고 판단해서 50분안에 풀고 답안지까지 작성한다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게다가 요즘 공인중개사 시험 지문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냥 풀지 않고 읽기만 해도 1분이 지나갑니다. 그러다 보니 1차 1교시 시험을 보는데 65번 풀고 있는 상황에서 10분 남았다는 시험관의 고지를 듣게 됩니다. 정말 머릿속이 하얘지고 심장이 두근거리게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실수는 문제를 읽고 모르겠는데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실수입니다. 모르면 다음 지문이나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하는데,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알 거 같은데'., '그게 뭐였지?' 하면서 고민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1,2분, 아니 5분이 금방 지나갑니다. 그러다 보면 또 위와 같이 65번 풀고 있는데 10분 남았다는 시험관 고지를 듣게 되는 겁니다. 그냥 봐서 답이 바로 판단이 안되면 모르는 겁니다. 그럼 지나가야 하고요. 

 

결국 위와 같은 실수는 우리가 공인중개사 시험이 객관식 절대평가 시험이라고 이성적으로, 머릿속으로만 알고 실제로 문제를 풀 때는 상대평가 시험 보듯이, 40문제를 다 풀고 있는 겁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대다수 법과목입니다. 문제에 바로 질문 사항이 명확이 드러납니다. 가령 민법시험에서는 문제에서 바로 알려줍니다. '이중매매', ' 불공정한 법률행위' , '표현대리'등 뭐에 대한 문제인지 바로 문제지문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내가 자신 있는 테마, 내가 공부를 많이 한 테마라면 문제를 푸는 겁니다. 그런데 내가 만약 '조건과 기한' 테마는 좀 어렵더라 하면 그냥 넘어가면 됩니다. 사례가 너무 길어도 일단 그냥 넘어가는 겁니다. 난이도'하'에 해당하는 문제는 1번부터 40번 사이에 고르게 분포됩니다. 근데 시간이 없어서 뒤에 있는 쉬운 문제를 확인조차 못한다면 정말로 합격점수를 받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시험지를 받으면 먼저 2~3분 내에 1번부터 40번까지 쭉 한번 훑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보면서 풀 수 있는 문제를 1차적으로 먼저 선정하여 10~15문제 정도를 빠른 속도로 푸는겁니다. 막상 보니 잘 모르겠으면 바로 버리고 선별한 10~15문제를 빠르게 풀어봅니다. 시험지를 받아보면 보자 마자 풀수 있는, 즉 30초도 안 걸리는 쉬운 문제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우선 그런 문제부터 빨리 풀어내는 겁니다. 그러고 나서 10문제 정도를 더 풀면서 마무리하는 겁니다. 즉 40문제 중에서 우리는 20~25문 제 만 풀고 나머지 15~20문제는 그냥 찍으면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하나!!! 

 

내가 푼 20~25문제는 반드시 정답을 맞혀야 합니다. 

 

그럼 나머지 문제는 찍어서, 많게는 28~30개까지 맞출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즉 75점까지도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안 나와도 60점 이상은 나옵니다. 즉 내가 20개 풀고 4개만 찍어서 맞추면 되는 겁니다. '그게 될까' 하는 마음이 드실 겁니다. 아닙니다.. 이건 최소한입니다. 5~6개 정도는 찍어서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내가 푼 20~25개가 정답이라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찍어서 충분히 합격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다음 글에서는 어떻게 찍느냐에 대하여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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